어떤 주식에 대해서 목표수익률이라는 것을 정하는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난 그동안 case by case 라서 어떻다고 단정지을 순 없을 것 같다. 5% 의 이익에 만족하고 매도를 했는데 그 이후 2배 이상이 올라서 배 아픈 경험도 있었고, 약간 손해를 본 상태에서 정리를 했는데 훨씬 많이 떨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경우도 있었다. 만약 그동안에 손을 댔던 모든 종목들에 대해서 계속 보유만 하고 있었다면 수백%의 이익이 난 종목도 있을 것이고 수십%의 손실을 보고 있는 종목도 있다는 뜻이다.
만약 내가 무지 실력이 좋고 완벽하다면 수백% 이익이 날 종목만 들고 있고 그렇지 않은 종목은 버리면 된다지만, 바로 하루 뒤의 주가도 예측할 수 없는데 종목선택을 완벽하게 하는것에 대한 미련은 일찌감치 버리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
같은 현상이라도 과거에 어떻게 행동했느냐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진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1000을 고점으로 하는 박스권을 등락할 무렵 지루함을 느끼고 팔아버린 사람이라면 지금의 1600대 지수를 보면서 '그래 주식을 계속 쥐고 있어야 했어~' 라고 생각하겠지만 얼마전 1800을 넘어 2000을 도달한 근방에 주식시장에 진입한 사람들은 '그래 이럴 줄 알았으면 1800에 들어가서 조금만 먹고 욕심을 버리고 팔고 나왔어야 해' 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주식이 주가지수와 전부 관계있다고 보긴 어렵다. 지금 주가지수는 사실 삼성전자,포스코,한전 등등 몇개의 큰 기업들의 영향력이 무지 크기 때문이다.)
결국 시골의사 '박경철'님 말대로 항상 기본적인 기준은 금리가 되지 않나 싶다. 조금 더 보수적으로 본다면 회사채 수익률을 기준으로 할 수도 있겠으나, 여하튼 주식시장은 예금이나 회사채보다는 조금 더 위험관리가 힘든 영역이라고 보여지므로...
중요한 것은 EPS 가 증가혹은 감소하는 기업을 '미리'찾아야 한다는 게 우리같은 개인투자자들의 어려운 점이 아닌가 싶다. 문제는 위의 가정을 다 만족시키는것이 과연 가능한가? 라는 물음이다.
왜나면 '미리' 그것을 알지 못하면 이미 가격에 다 반영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적 발표후에 시장의 오해만 없다면 그곳에서 정상적인 추가이익을 거둔다는 것은 단타치는것과 다를바가 없다.
단타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만큼의 추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단타에 대한 유혹을 쉽게 떨쳐버리기 쉽지 않다. 일주일에 단 2%~3% 수익이라도 '만약' 52주 연속으로 달성할 수 있다면 연수익률 104~156%라는 엄청난 수치이다. 게다가 만약 복리로 2% 라면? (1+0.02)^52 = 180% , (1+0.03)^52 = 365%
이것이 달성가능한 수치라면 세상에 누구든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통화량에 비례할 수 밖에 없는 유동성, 그리고 주간단위로 보면 랜덤워크로 보이는 주가의 움직임 등등 이런 결과를 달성할 수는 없을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서는 누구도 완벽한 예측을 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분명히 손실이라는 단어를 피해갈 수 없다. 하지만 난 절대 실수하지 않아. 혹은 손해보기 싫어 라는 마음가짐때문에 잦은 물타기 혹은 너무 일찍 이익실현 등의 '결과론적인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듯 하다. 물타기도 너무 짧은 기간동안에 했을 경우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쉽지만 긴 시간동안 하게 되면 분할 매수 라는 긍정적인 뜻도 된다.
그렇다면 현재 내 상황에 있어서의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근 5년간 주식시장에 발을 담그며 느낀 것은. '맘 편한게 최고'라는 것이다. 어느 주식은 평가손 자체를 견디기 무척 힘들다. 아직 미실현된 손실임에도 현재 파란색이 찍혀있는것 자체를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주식은 현재 파란색이 찍혀있음에도 마음이 편한 경우가 있다. 내가 현금이 생기면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경험을 보면 전자의 경우가 현대차였고 후자의 경우가 SK우선주였다. 역시나 결과도 현대차의 경우는 약 1년 이상 물타기;;하다가 결국 손실을 보고 전량 매도하였으며 SK우선주의 경우는 수익을 꽤 얻고 매도하였다.
어떤 주식을 살 때, 가격이 떨어지면 기쁘게 더 살 수 있는 그런 주식을 골라야 한다. 이 때의 심리적인 기준이 현재의 주가가 되어서는 안된다. '이 주식이 요 근래 얼마였으니..' 이런 생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 회사(006400)을 보면 그런 믿음이 얼마나 큰 손실을 가져다 주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쉽게는 배당, 아니면 앞으로 예상되는 PER 등을 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가격에서 만약 더 빠진다면 배당수익률은 올라갈 것이고, PER 또한 떨어진다. 그렇다면 기쁘게 더 사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여기엔 한가지 가정이 존재하는데 바로 현금 비중의 유지다. 그렇지 않으면 조급해지기 일쑤이다 - 그동안 수없이 경험했다 - 현금으로 생기는 추가 이자가 조금이라도 있어야 적어도 심리적으로 편안해지는데 도움이 된다.
(이런 심리적인 부분은 사람에 따라 꽤 다를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나 또한 위험을 많이 감수하는 스타일임에도 현금 비중이 거의 제로인 상황에서 평가손이 발생하면 행동반경이 없어지기 때문에 불안해지는것은 어쩔 수 없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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