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

일요일 오후, 남는 시간을 주체못하여(-_-) 뭘 할까 하다가 평소에 모아두었던 포인트(-_-)로 영화관람.

슬프고 충격적인 결말 우울함...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터라 딱 맞는 영화닷. 이라는 자기 합리화아래. ㅋ


소설이나 드라마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있는 배경지식이라고는 손예진(유미호)과 고수(김요한) 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다 라는 정도였던지라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
14년전에 있었던 일과 현재 일어난 일들의 묘한 구성. 그리고 murder 와 sex 의 절묘한 결합. 사랑하지만 서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그들의 모습.

살인을 하는것은 전부 짐승보다 못하다며 일갈하던 형사 한석규는 오히려 요한을 살리려고 하지만, '태양이 솟으면 그림자는 사라져야 한다' 는 얘기를 남기고 사라진다.
주옥같은 대사들이 많이 있었지만. 제일 슬픈 대사였다.
(올드보이의 느낌이 난건. 대사 때문이었나... 모래가루나 바위나 물에 가라앉는것은 마찬가지야...)


한편의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영화...지극히 일본적인 느낌이 나긴 하지만, 나름 잘 풀어낸 영화라고 기억될 것 같다.

ps:
극중 손예진이 연 패션스토어(?) 의 이름은 M & Y 이다. 미호 앤 요한 이었을까? 아님 그냥 별 의미 없는 걸까.
마지막 고수의 죽음이 자신이 아버지를 죽일 때의 모습과 똑같은 것도 영화적 장치였을까?
이민정의 역할은 좀 아쉽다...좀 더 매력을 살릴 수 있었을텐데...
손예진의 노출이 화제였다지만, 사실 그런걸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레 지나갔다.(타짜에서의 김혜수가 내뿜는 포스와는 사뭇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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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이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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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넛 2009/12/02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거.. M & Y 가 아마 걔네 둘 이름을 딴거 맞을꺼에요
    일본드라마에는 그래서 그렇게 지었다는 유키호(여주인공)의 대사가 있었거든요

    일드에선 R & Y 였나? 료지 and 유키호

    그 슬픈 영화를 보면서도 그 생각을 했다니 정말 분석적이십니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