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삼국지3을 접한게 중 1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2D 디스켓 여러장으로 게임을 카피해서 즐기던 시절..
이런 대단한 게임 때문에 나는 하루 다섯시간씩 씨름해야 했다.
당시로서는 현란한 그래픽. 게다가 어떤 군주로라도 통일이 가능하다라는 자유도. 그리고 내 맘대로의
난이도 조절..
지금 그림에 보이는 7번땅에서 시작하는 한복으로 해서 밑에 호거아 한명두고 천하통일 한적도 있으니,
그 천하통일 횟수란....
하지만 땅의 일정부분이상을 먹어버리면 금.군량을 표시하는 bar 가 전부 하늘색. 너무도 풍족한 상황이어서
통일하기 귀찮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이 게임의 매력은 역시 지금의 스타크래프트와 비슷한 어설픈 3D의 매끄러운 처리라고 본다.
그리고 전투의 형평성도 전작에 비해 좋아졌다.
삼국지2랑 비교를 하자면 삼국지 2에서는 부대가 많으면 많을수록 공격력이 셀 수 밖에 없다.
일제(一濟)공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2에서는 부대가 2개면 2번의 일제공격이 가능하고 3에서는
한턴에서 일제공격에 참여하면 그 턴에서는 더 이상 명령을 진행할 수 없다.
수비하는 입장에선 얼마나 불공평한가? -_- 여포같은 쎈놈한테 돌격당하면 말도 안되게 병사 줄어드는것도
억울한데 일제공격도 여러번 받으면...
그리고 장수등용에 대한 난이도를 높임으로서 좀 더 사실적으로 그렸다고 본다.
전작에서는 장수가 어디에 있든지 등용이 가능했다. 나름대로의 얍삽이-.-가 있었는데 일단 저장하고
등용해보고 안되면 다시 로드, 또 등용시도....되면 저장..이런 식으로 하면 전국의 모든 영웅들을 거의 모두
내 밑으로 오게 할 수 있다. 가끔 친구랑 2인 플레이를 할 때면 공손찬 밑에 있는 조운을 데려오는데
자꾸 친구가 내가 데려온 녀석을 또 데려가고 난 다음턴데 또 데려가고...를 반복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3탄에서는 밀정을 보내서 바로 인접 도시의 정보가 확보되어야 충성도 확인이 가능했다.
충성도 100인데 어이없게 등용하면 별 재미를 못보니, 밀정을 통해 정보를 받고 나서 - 게다가 충성도 정보는
제일 늦게 들어온다... - 등용을 하면 뭔가 투자를 해서 소득을 얻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다.
위에서도 잠깐 말했듯 역시 삼국지3의 묘미는 전투!!
제갈량의 경우는 5개까지 함정을 팔 수 있다.
적이 걸렸을때 '부욱~' 방귀끼는 소리를 내며 병사가 줄어들면 얼마나 통쾌하였는지.
삼국지 4에서 벼락으로 어이없에 병사의 90% 를 잡아먹는것 보다 훨씬 현실적이기까지 하다.
게다가 계략의 묘미는 고급 유저가 되면서 느끼게 되었다.
얍삽이-_-와도 약간 통하긴 하는데 초반에 원술은 장수가 적고 군대가 많고 군사(軍師)가 없어서
병력원조해달라고 하면 약간 깎는 수준에서 병사를 그냥 준다(바보같은 녀석).
연의에는 손책에게 옥새를 받고 병사 수천을 빌려준다고 되어있는데, 오락에서는 그보다 못하다..ㅋ
그리고 구호탄랑,이호경식 등 실제 연의에서 나왔던 계략들을 실행하면서 통쾌하기도 했었다.
그렇게 그해 1991년~1992년의 밤은 뜨거워 졌다...
(컴퓨터를 그리 오래 켜놨으니....ㅎㅎ)
...
그 이후에 4탄...성문 부시면 무조건 도망가구. 나중에 궁지에 몰리면 병력 or 무력 으로 끝
5탄 ... 추행진.학익진 등 진형에 대한 컨셉을 도입해서 나름 재밌었고
6탄 ... 어설픈 리얼타임을 도입했으나 왠지 koei 의 삼국지는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 이후 삼국지들은 다른 수많은 화려한 게임속에 묻혀 옛날명성을 찾지 못한것 같다.
나중에 얼마전에 천하통일한 삼국지 11에 대해서도 살짝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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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2008/03/19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삼국지2를 정말 잼나게 했는데.. 다른 장수 꼬셔올 때 지력 100인 제갈량의 말은 항상 정확했지.. 충성도 95 넘는 넘도 한 수십번 꼬시기 시도하다 보면 제갈량이 된다고 할때 있는데 이때 실행하면 100% 꼬셔왔지 ㅎㅎ
삼국지3는 닌텐도로도 나오고, 심지어 휴대폰 게임에도 있더군.. 놀랐삼@@
건식이지? 난 3탄이 젤 재밌다고 생각했는데.2탄이 더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라구~~
정연 2008/03/20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닌텐도로..?
넣어달라구 해야되겠다.ㅋㅋ
난 오빠가 삼국지할때 스피커에서 들리던 그 소리를 잊을수가 없다 ㅋㅋ
너도 그 소리에 중독된게야..ㅋㅋ
나도 NDS로 파일 갖고있3 ; 근데 저시절에 학교고 밥이고 잠이고 뭐고
없었기 때문에 지금은 일부러 안함 ;
원래 주식.재무 얘기를 많이 쓰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이건 뭐 댓글이 삼국지 얘기 쓴거에 달린거 말곤 없네.ㅡㅡ;
왕달구 2008/10/09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국지1에서 약탈할 때 미인 얻는 장면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때부터 전 좀 변태인 듯?? -_-a 미인 주면 장수도 잘 꼬셔지고 충성도 많이 올라갔는데 ㅋ
왕달구 2008/10/09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삼국지3가 획기적인 작품이었던 듯.
4는 그 번개랑 바람 바꿔서 화공 하는 게 너무 캐사기였고 -_-a
그리고 7인가 8인가, 1인칭 시점으로 바뀐 게 나름 참신했는데, 전 그것도 좋아해요.